폐암 환자에서 발생한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의 임상적 특성
- Author(s)
- 권용식
- Issued Date
- 2013-06
- Abstract
-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multiple primary malignancies)은 한 명의 환자에서 두 가지 이상의 원발성 암종이 발견되는 경우로 비교적 드물다. 최근 악성종양에 대한 진단과 치료방법의 향상으로 인한 암 환자들의 생존율 증가로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에 대한 보고가 증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폐암 환자에서 발생한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은 아직 없었다. 이에 저자는 폐암 환자에서 발생한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의 임상적 특성을 조사하여 향후 이들의 치료 및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되고자 연구를 시행하였다. 2002년 1월 1일부터 2011년 12월 31일까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국가암등록사업에 등록한 2857명의 폐암 환자들에서 병리학적으로 확진이 되지 않은 364명을 제외한 2493명 중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이 동반된 214명(8.6%)을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총 대상 환자 214명의 폐암 진단시 평균 연령은 68.1 ± 8.8세였으며 남녀 비는 2.96:1이었다. 진단 시기별로 분류하면, 동시성이 70명(32.7%), 폐암이 선행한 군이 26명(12.1%), 다른 악성종양이 선행한 군이 118명(55.1%)이었다. 이들 3군 간에서 성별, 흡연력, 폐암의 조직형 및 병기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나이와 폐암의 치료방법에는 차이가 있었다(p < 0.05). 가장 흔한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의 발생 부위는 위암으로 62예(27.1%) 였고, 두경부암 24예, 대장직장암 23예, 갑상선암 22예, 폐암 18예 순이었다. 폐암을 진단받은 후 중앙 생존기간은 폐암이 선행한 군이 66개월로 동시성의 10개월과 다른 악성종양이 선행한 군의 12개월에 비해 유의하게 길었다(p < 0.001). 다변량 분석을 시행하였을 때 폐암이 선행한 군이 동시성과 다른 악성종양이 선행한 군에 비해서 여전히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p < 0.05). 폐암 환자에서 발생한 다발성 원발성 악성종양은 한국인에서 발생 빈도가 높거나 흡연과 관련된 악성종양들이 흔히 동반되었으며, 근치적 절제술이 가능한 경우가 많았던 폐암이 선행한 이시성 군이 좋은 예후를 보였다. 따라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폐암 환자라도 면밀한 추적관찰을 통한 다른 악성종양의 조기 진단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With advances in diagnostic tools and treatment modalities, survival time for cancer patients has been prolonged and the incidence of multiple primary malignancies has increased. The aim of the present study wa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multiple primary malignancies with lung cancer. A retrospective analysis was made of 214 patients with multiple primary malignancies involving lung cancer at the Keimyung University Dongsan Hospital. Of the 2493 patients with lung cancer, 214 (8.6%) patients had at least one other malignancy. The subjects were divided into three groups: synchronous group, lung cancer first group, and other cancer first group. The most common sites of cancers preceding or following lung cancer were stomach in 62 (27.1%) patients, followed by head and neck, colorectum, thyroid and lung. Median survival was higher in the lung cancer first group (66 months) than the synchronous group (10 months) and the other cancer first group (12 months) (p < 0.001). Multivariate Cox analyses showed that the lung cancer first group presented still higher survival than the synchronous group and the other cancer first group (p < 0.05). The malignancies most frequently accompanying lung cancer were smoking-related or more frequent cancers in Korea. The patients in the lung cancer first group showed better progn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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