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병의 급성 치료에서 리스페리돈과 할로페리돌의 치료 효과와 추체외로 부작용

Abstract

Objectives : In double-blind controlled studies with schizophrenic patients, risperidone, at the dose of 4-8㎎/day, was demonstrated to have an efficacy comparable to haloperidol and to have a lower incidence of extrapyramidal side effect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the therapeutic effect and extrapyramidal side effect of risperidone and haloperidol in acute treatment of schizophrenia under naturalistic clinical setting. Methods : By retrospective chart review, we compared therapeutic response rate and frequency of extrapyramidal side effect of risperidone and haloperidol in 72 consecutive DSM-Ⅳ schizophrenic patients treated with the drug at the Department of Psychiatry, Keimyung University Dongsan Medical Center. Of the 72 schizophrenic patients, 42 patients were treated with risperidone and 30 patients with haloperidol. Results : The age at index admission was significantly earlier in patients treated with risperidone than in patients treated with haloperidol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in sex, education, age at first onset, duration of illness, number of admissions, marital status, family history and type of schizophrenia. Antipsychotic-naive patients were significantly more frequent in patients treated with risperidone than in patients treated with haloperidol.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frequency of extrapyramidal Side effects between the two groups. Anticholinergic medication for extrapyramidal symptoms were required by significantly fewer patients treated with risperidone than by patients treated with haloperidol. The therapeutic response rate by two-point scale was non-significantly higher in patients treated with risperidone than in patients treated with haloperidol. Conclusion : These results suggest that risperidone seems to be more effective in acute pharmacological treatment of schizophrenia than haloperidol and causes decrease in requirement for anticholinergic medication for extrapyramidal symptoms.

목적 : 정신분열병 환자에 대한 이중 맹검 통제 연구에서 리스페리돈은 일일 용량 4-8㎎에서 할로페리돌과 유사한 효능이 있으며 추체외로 부작용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는 자연적인 임상 상황에서 급성 정신분열병의 약물치료에 사용되는 리스페리돈과 할로페리돌의 임상적 효과를 비교해 보고 추체외로 부작용의 발생률에 있어서 두 약물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1997년 5월부터 1999년 4월까지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정신과에서 DSM-Ⅳ 진단 기준에 의거하여 정신분열병으로 진단되어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입원 후부터 퇴원 시까지 리스페리돈이나 할로페리돌을 지속적으로 투여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입원 기간 동안에 리스페리돈올 지속적으로 투여 받은 42명과 할로페리돌을 지속적으로 투여 받은 30명의 환자들에 대해 양군을 서로 비교 평가하였다. 대상 환자들에 대한 약물 치료는 입원 치료 동안에 각 주치의의 자율적인 임상적 판단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들의 병상 기록 검토를 통해 항정신병 약물에 대한 반응과 이와 관련된 임상적 요인들을 평가하였다. 결과 : 1) 항정신병 약물 투여 후 최대의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이 리스페리돈 군에서는 23.1일, 할로페리돌 군에서는 24.9일로서 양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 항정신병 약물 투여 후 첫 EPS가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이 리스페리돈 군에서는 17.2일, 할로페리돌 군에서는 11.8일로 할로페리돌 군이 리스페리돈 군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더 빨랐다. 3) 리스페리돈의 경우에 최대의 치료 효과가 나타난 용량은 일일 5.34㎎ 이었고, 약물 투여 후 첫 EPS가 나타난 용량은 일일 5.42㎎이었다. 4) 항정신병 약물을 투여하는 동안에 EPS가 나타나거나 악화된 빈도가 리스페리돈 군과 할로페리돌 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5) 항정신병 약물을 투여하는 동안에 EPS로 인한 항콜린제의 사용 빈도가 할로페리돌 군(90.0%)이 리스페리돈 군(57.1%)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았다. 6) 항정신병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률은 리스페리돈 군(95.2%)이 할로페리돌 군 (80.0%) 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더 높았다. 결론 : 본 연구의 결과는 정신분열병에 대한 급성 약물 치료에 리스페리돈이 할로페리돌 보다 더 유효함을 제시해 주며, 리스페리돈의 경우에는 EPS로 인한 항콜린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