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의 증상 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한 메타인지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

Abstract

Purpose: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 of the MCI-S program for symptom relief and function improvement among community- dwelling adults with schizophrenia. Methods: MCI-S was developed through preliminary experiments identify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main psychotic symptoms of schizophrenia patients in Korea and a review of research on existing metacognitive programs. The self-regulatory executive function model of Wells and Matthews, the cognitive behavior model of Moritz and Woodward, and the cognitive appraisal and coping theory of Lazarus and Folkman were based on the contents of MCI-S program. This MCI-S program focused on enhancing metacognition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to encourage self-awareness, acceptance, and step-by-step expansion from various perspectives. The subjects were schizophrenia patients enrolled in a community mental health promotion institution who were some members of a psychosocial rehabilitation program. The study designed the nonequivalent control group pretest-posttest research included 24 experimental and 19 control subjects. The experimental group received the MCI-S by researcher once a week for 90 minutes per session for 10 weeks. The control group received the usual treatment in the psychosocial rehabilitation program conducted by the registered institution. The outcome variables were main psychotic symptoms, positive and negative syndromes, insight, social cognition(Hinting task), social function, self-esteem, quality of life and metacognitive beliefs. The data collected between November 4, 2020 and April 6, 2021, were analyzed using IBM SPSS for Window, Version 20.0. Homogeneity of the control and the experimental group was evaluated by chi-square test, t-test, and Mann-Whitney U test. Hypotheses were tested using analysis of covariance with two-way repeated measure ANOVA and Friedman test, Wilcoxon signed-rank test. Results: Among the main psychotic symptoms, delusions decreased (p<.001), and social cognition (F=9.92; p=.001) and social function (F=13.45; p<.001) were significantly improved in the experimental group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However,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in hallucinations (a main psychotic symptom), positive and negative syndromes, insight, self-esteem, quality of life, or metacognitive beliefs. Conclusion: This MCI-S based on self-regulatory executive function model, cognitive behavioral model, and cognitive appraisal and coping theory reduced schizophrenia patients' delusions and improved social cognition and social function. Therefore, this program is expected to be used as a part of a program of a mental health promotion institution to help relieve main psychotic symptoms and improve function in the patients with schizophrenia.

본 연구는 조현병 환자의 증상 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해 메타인지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여 그 효과를 검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조현병 환자의 증상 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한 메타인지 중재 프로그램은 기존 메타인지 프로그램에 대한 문헌고찰과 국내 조현병 환자의 주요 정신증상 특성을 반영하여 예비실험을 통해 개발하였으며, Wells와 Matthews (1994)의 자기조절 실행기능 모델, 인지행동 모델에 기초한 Moritz와 Woodward (2007)의 메타인지 훈련, Lazarus와 Folkman (1987)의 인지적 평가와 대처 이론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개발된 중재 프로그램은 조현병 환자가 메타인지를 적용하여 자기 인식과 수용, 다양한 관점으로의 단계적 확장을 이루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연구 설계는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의 유사 실험 연구이다. 연구대상은 지역사회 정신재활시설에 등록하여 정신사회재활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조현병 환자를 편의 표출하여 실험군 24명, 대조군 19명이었다. 본 연구에서 실험군에게는 조현병 환자의 증상 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한 메타인지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하였고, 대조군은 등록한 기관에서 실시하는 일반적인 정신사회재활 프로그램을 받았다. 조현병 환자의 증상 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한 메타인지 중재 프로그램은 주 1회, 90분씩 총 10회로 시행되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20년 11월 4일부터 2021년 4월 6일까지 이루어졌으며, 주요 정신증상, 양성 및 음성 증후군, 병식, 사회인지, 사회적 기능, 자아존중감, 삶의 질, 메타인지 신념을 사용하여 사전, 사후, 추적 평가를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은 IBM SPSS/WIN version 2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두 집단 간의 동질성 검정은 정규분포 여부에 따라 independent t-test, 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와 Mann-Whitney U test를 시행하였고 가설 검정은 동질성과 정규분포 여부에 따라 공변량분산분석(analysis of covariance, ANCOVA), 이원배치 반복측정 분산분석(two-way repeated measure ANOVA), 또는 Friedman test, Wilcoxon signed-ranks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현병 환자의 증상 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한 메타인지 중재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주요 정신증상의 망상(p<.001), 사회인지(F=8.65, p=.001), 사회적 기능(F=13.34, p<.001)에서 변화 양상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그러나 주요 정신증상의 환청, 양성 및 음성 증후군, 병식, 자아존중감, 삶의 질, 메타인지 신념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상의 결과로 자기조절 실행기능 모델, 인지행동 모델에 기초한 메타인지 훈련, 인지적 평가와 대처 이론에 근거한 조현병 환자의 증상 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한 메타인지 중재 프로그램은 주요 정신증상인 망상을 감소시키고 사회인지와 사회적 기능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프로그램은 조현병의 주요 정신증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신재활시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